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함장에서 제독까지 (문단 편집) === [[은하영웅전설]]과의 비교 === [[스페이스 오페라|해당 분야]]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은하영웅전설]]과 비교하면, 큰 틀에서 제국과 공화국으로 양분된 세계라는 점에서 일견 비슷한 분위기이면서도 전반적으로 진일보되고 짜임새 있는 세부적인 설정을 통해 이 소설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이면우주를 통한 항해방법이나 천구, 춘분점, 황도면을 기준으로 하는 우주공간에서의 좌표계 서술, 소행성계를 넘나드는 전투방식에 사용하는 광학, 전자적 색적방법 등등 현대 물리학과 천문학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작중에 등장하는 행성 [[헬]]의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는데, 항성 주위를 공전하지 않고 오직 혼자 존재하는 행성이기 때문에 색적이 쉽지 않고 미리 좌표를 보유하지 않은 세력은 이곳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설정이나, 행성 전체가 물에 뒤덮힌 [[아쿠아]][* 액체 때문에 공략이 어렵다는 점에서는 [[이제르론]]과 비슷하다.]는 인류가 아무리 발전했지만 막대한 양의 물을 일시에 증발시킬 수 없기에 공격시에만 일시적으로 올라오는 수중 방어기지를 격퇴할 방법이 없어서 난공불락이라는 점도 나온다. 전투함의 모습도 보다 진보적이고 현실적이다. 대구경의 주포가 소수의 회전포탑에 몰빵되어 있고, 인원도 최심부의 함교나 기관실 등 일부 지역에 집중배치되고 가장 엄중하게 보호받는 모습이 묘사된다. 주거 구역은 파편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대형함은 이걸로도 모자라서 함교가 두개로 나뉘어져서 승조원이 한방에 몰살당하는 것을 막는다. 우주공간 특성상 엔진이 멈춰도 관성으로 계속 전진하며, 엔진이 가동하는 한 계속 가속되며, 감속에도 가속과 동일한 연료와 시간이 소요된다. 공기저항이 없고 관성이 작용하기에 선수를 진행 반대방향으로 돌려도 원래 진행방향으로 계속 날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은하영웅전설과는 달리 주력무기가 레이저가 아니라 레일건으로 발사하는 철갑탄이다. 본작에서도 레이저 무기는 존재하나 광학 실드 기술이 레이저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방어하기에 작중에서는 미사일 격추용으로만 사용된다. 또한 주력무기가 레일건으로 발사하는 철갑탄이기에 전투함 내부에 화약고가 없으며 그 때문에 전함이 피격당해도 연쇄폭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차이 때문에 전투 모습도 다수의 전투함이 동원된 결전 형태란 점을 제외하면 차이가 크다. 은영전처럼 눈먼 포탄 한 방에 지휘부가 몰살당하는 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반대로 폐함 직전에 몰려서도 전투력을 잃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투입되는 전투함이 너무 많은데다 대형전함도 한방에 격침당하는 구조라 전함 한척이 병사 한명 취급인 은영전과 달리 전투함 하나하나가 활약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전열은 전열을 유지하고 반격하기 위해 고화력, 중장갑의 대형함만으로 편성되며 각 전투함의 사격 시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면이나 선 형태로 엉성하게 짜여진다. 이런 전열 특성과 3차원 공간의 특성상 전술적인 포위가 어렵고, 우주공간의 특성상 은폐나 엄폐가 힘들기에 대규모 함대가 기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적인 역학의 반영 때문에 군인들도 물리학과 수학에 능통한 엔지니어적인 면모가 강하며, 전투 시에도 이런 기술적인 요소가 반드시 고려된다. 기술적인 요소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전열보병과 같은 전투를 하는 은영전과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우주전투기 역시 본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출력만 충분하다면 거대한 전함도 전투기와 같은 속력을 낼 수 있는 우주공간의 역학을 고려하였을 뿐 아니라 전투기에는 전력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 광학 실드의 탑재가 불가능해 레이저에 손쉽게 격추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작에서 전투기는 지상을 제압하기 위한 항공군에서만 사용된다. 슈퍼웨폰 또한 차이가 크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이제르론 요새의 [[토르 하머]] 같은 초대형 빔병기가 비대칭전력으로 활용되는 반면 본작에서는 폐전함에 핵무기를 가득 실어 발사하는 레일건이 비대칭전력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아스타테 회전]] 같은 전투양상이 함장에서 제독까지의 세계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비슷하게 엔진이 망가진 상황에서는, 반대쪽 엔진도 꺼버리며 간단히 해결해 버리는 등 재미있는 차이를 보인다. 또 귀족과 황제가 있는 제국이 현대와 같은 사회상을 띄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서술하는데, 은하영웅전설의 경우 뜬금없이 제정이 등장하는 이유가 단지 민주정의 타락 때문에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감시를 방기해서... 정도로 설명한다는 점과 다르게, 본 소설에 등장한 제국의 경우 자유[* 인권에서의 자유가 아닌, [[신자유주의]] 혹은 방임에 가까운 경제적/문화적 자유를 뜻한다. 작중 경제면에서만 적용했어야할 사상을 문화에도 무리하게 적용했단 비판이 나온다.]를 무제한으로 추종한 결과 인간이 평등하지 않고 우생학에 기반하여 유전자 조작도 횡행하며 사실상 귀족과 평민은 재산뿐만 아니라 인종과 그에 따른 능력까지도 완벽히 다른 정도까지 진화하였기에 서기 3000년도에 들어서도 귀족이나 황제와 같은 제도가 유지된다든가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국가가 쪼개지게 된 이유가 경제 문제인 것에서 볼 수 있듯, 작중에도 경제적인 내용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작품이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다르다. 함장에서 제독까지는 우파적 자유지상주의에서 주장하는 대로 무조건 규제를 풀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묻고 있고, 그와 동시에 그렇게 부를 차지한 자들이 평소에는 규제완화를 주장하면서 남들의 자유는 아무렇지 않게 억압하는 내로남불을 비꼬고 있다. 리버테리안들이 자유를 말하지만 그 결과는 다수를 억압하는 체제가 될 거라 경고하는 것이다. 한편 최소한의 복지조차 없이 각자도생이 국시이자 이념인 제국과 달리 만민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연합의 경우 그 이유 때문에 복지와 교육 예산에 큰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위협이 존재함에도 국방비를 늘리지 못한다거나 하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등장하고, 반대급부로 제국에 비해 발달된 공학기술, 제조기술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또한 제국과 같은 체제모순의 근원이 일부 계층의 부동산 독점이기에 연합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이 국가의 것이며, 개인은 그것을 대여하는 것에 불과하고, 그에 따라서 연합이 점령한 제국 땅 점령지에서 기득권을 차지하던 인사들이 연합의 지배에 반발하는 점도 눈에 띈다. 연합의 민주주의에 대한 묘사도 더 구체적이다. 민주주의가 망가진지 오래라 위원장 몇 명의 밀실합의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은영전의 동맹과 달리 작중의 연합은 삼권분립이 확실히 묘사되며, 입법부가 국민의 대표로서 선전포고 결의, 예산편성, 행정부 감사 등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 모습이 서술된다. 의회에서 다수가 논의하다 보니 정보 보안이 쉽지 않고, 결정이 늦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군대도 쿠데타를 막기 위해 우주함대, 강습군, 항공군을 별도 군으로 쪼개놓고 서로 견제하게 하고, 문민통제가 철저히 이루어진다. 이때문에 각 군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다 일이 꼬이기도 한다. 또한 일괄적으로 제국의 인물들을 게르만계로 설정하고 이를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독일을 추종해서라고 얼렁뚱땅 넘어간 은하영웅전설과 달리 아틀라스 제국의 인물들은 다양한 인종이 등장한다. 평민뿐 아니라 귀족들 중에도 아랍계, 이란계,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등의 인물들이 존재한다. 또한 혼혈화가 진행되며 이름과 외견상 인종이 달라지는 것도 고증하였다.[* 현성은 전형적인 동양계의 외형이지만 같은 김씨인 베로니카 김은 서양계의 외형을 지녔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현성이 제국군으로 위장하였을 때 서양계 이름을 썼는데도 이름과 외형이 따로 노는 사람이 많다는 점 때문에 의심을 받지 않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는데, 가령 제국 측의 인사들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로잘린과 같이 현성과 관계된 사람이나 '랜드 공작' 알레스터 아틀라스와 같이 현성의 대척점에서 라이벌로 설정된 인물 등을 제외하면, 제국의 아홉 공작은 대부분 자기들끼리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내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은하영웅전설 역시 제국의 지배층인 [[문벌귀족]]들을 일괄적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존재들로 만들었기에 이 문제는 본작만의 단점이 아니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그를 위시하는 신 군부 세력과 달리, 본 소설에서는 제국 내부의 정치모순이나 체제모순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하는 강력한 세력은 거의 없으며,[* 다만 파블로 블랑코 대장, 칼리만 백작령의 조선소 오너, 샤를로트 갈랑 공작 등 제국의 모순을 인식하고 있는 귀족들이 없지는 않다.] 유일한 체제개혁세력인 랜드 공작은 현성과의 전쟁에 매진하다가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만다. 달리 말해 제국 쪽의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연합 측에 비해 극단적으로 약하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으로 설정된 현성이 겪는 큰 위기가 없다는 점도 한계점이다. [[자유행성동맹]]은 건국 200여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정치적 타락이 전 국가적으로 번진 끝에 사실상 경직되고 비효율적인 체제의 모순의 끝에 우주의 지배자로 등극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 멸망당하지만, 타우 민주 연합의 경우 제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이지만[* 단순 비교로는 은하영웅전설의 제국과 동맹의 인구비는 2배 정도이지만 본작의 제국과 연합의 인구비는 3배가 넘을 정도라 격차가 더 크다.] 제국을 9분하고 있는 각각의 공작들에 비해서는 훨씬 거대한 국력을 자랑하며[* 공작령 하나로는 절대 연합을 이길 수 없다. 가장 강력한 공작령인 랜드와 갈랑도 연합을 혼자서 상대할 생각은 하지 못하며 하위권인 스토너 공작령은 연합과 단독으로 전쟁을 하게 되자마자 순식간에 멸망당하였다.][* 이로 인해 연합이 전쟁을 하려 할 때는 각 공작들이 전쟁에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를 두고 전쟁의 승산을 계산하며, 이를 위한 공작을 벌이기도 한다.] 평소 전쟁을 가급적 피했던 만큼 그간 쌓인 인적, 물적 역량도 충실하다.[* 작중에서 연합이 총동원 체제로 전환되자 더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분열되어 있는 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효율로 전쟁병기를 생산하였다.] 일부 정치인의 일탈과 타락은 존재할지언정 대다수의 정치인, 군인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건강하다. 언론이 동맹 이상의 쓰레기로 묘사되긴 하지만 다들 쓰레기인 걸 아니 큰 타격이 없다. 따라서 김현성이 겪는 위기는 전장에서 일부 죽음의 위기를 겪을지언정, [[양 웬리]]와 같이 백색테러단체의 테러위협에 노출되거나, 사문위원회에 부당하게 불려나가 터무니없는 누명에 대해 해명을 요구받거나, 부패한 독재자에게 찍히고 군부 안팎으로 치인다거나, 동맹 땅을 점령한 제국군에게 죽음의 위기를 겪는다거나 하는 일은 일절 없다. 그의 전공을 인정해주고 더 활약할 수 있게 적극 도와주는 대통령, 정부, 여당, 군부 중진들의 전폭적 지지 아래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의 능력을 집중할 뿐이다.[* 다만 스페이스 오페라물에서 [[공화국 vs 제국]] 구도가 잡히면 주로 공화국 측이 중우정치가 판쳐서 제국에 끌려다니는 구도가 나온다는 점에서 작중 상황이 오히려 신선하다며 호평이 나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도덕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했던 양 웬리의 밑에서 여러 가지로 완벽을 요구받았던 양 함대의 측근들과 다르게[* 다만 은영전에서 [[발터 폰 쇤코프]]나 [[올리비에 포플랭]]이 여성 편력을 자랑한다는 건 사실 문젯거리로도 삼아지지 않았다. 물론 그 둘은 불륜 등의 부도덕한 짓을 하지는 않았으니 별 문제가 아니기는 하다.] 현성과 그 부하들에게는 별반 위기가 없었기 때문에 여유가 넘쳤고, 따라서 일견 인격적인 결함을 노출하기도 하고[* 정치 공작의 일부였다지만 배우자의 허락 아래에 바람을 피고 사생아를 낳는다든가... 사실 사생아 자체는 용납 가능하더라도 그 바람 상대가 하필이면 제국의 황녀인 로잘린이였고 나중에 그 사생아가 적국의 제위를 계승하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거북함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아이를 낳은 것은 로잘린의 독단이며 피임 기술이 발달한 세계이기에 현성은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음은 고려해야 한다.] 그 부하들 역시 완벽하기는커녕 자신의 능력 이외에는 흠집덩어리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비소츠키와 베로니카가 괴짜, 독불장군 기질이 강하다.] [[분류:웹소설/목록]][[분류:2019년 소설]][[분류:한국 SF 소설]][[분류:스페이스 오페라]][[분류:문피아/작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